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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포트

집밥이 그리울 때, 된장전골 한 그릇 - 여의도 ‘옥된장’

by 너의빽 2025. 5. 3.

 

🥢

 

 

 

가끔은 느끼하고 자극적인 음식보다,
엄마가 끓여주던 구수한 된장찌개 한 그릇이 간절할 때가 있어요.
누군가 챙겨주는 따뜻한 국물, 정성스런 나물 반찬, 그리고 정겨운 밥상.
그 모든 걸 한 번에 충족시켜주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여의도역 근처에 위치한 '옥된장'이에요.

옥된장 된장전골 전문점 외관과 야외 테이블 모습


🥢 된장전골이 메인인 진짜 '집밥' 같은 공간

‘된장전골’을 간판에 내건 식당은 많지 않죠.
하지만 옥된장은 아예 이름부터 된장전골 전문점이에요.
외관은 고깃집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된장 특유의 구수한 향이 코끝을 간질이면서
괜히 마음이 편안해져요.
벽면 가득 붙어있는 메뉴판과 옛 느낌 나는 간판은
누구나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갔던 식당을 떠올리게 해요.

옥된장 내부 인테리어와 된장전골 메뉴 포스터


 

🥢 점심특선, 부담 없는 가격에 넉넉한 한상

제가 방문한 시간은 점심시간.
'점심특선'이라고 써진 입간판이 눈에 띄었고,
들깨미역부터 소고기, 표고버섯, 우렁, 오징어, 꽃게, 심지어 바지락까지!
취향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된장전골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가 선택한 건 꽃게된장전골(2인분)과 우렁미나리전.
진한 국물에 두부, 미나리, 바지락이 아낌없이 들어 있었고,
국물이 끓기 시작하자 고소한 된장 향이 확 퍼지더라고요.

바지락과 두부, 미나리 가득한 된장전골 한상차림


🥢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반찬과 먹는 방법 안내

밑반찬도 정말 정갈했어요.
특히 우렁미나리전엄마김이라는 이름의 김 리필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름처럼 '엄마가 싸준 김밥 재료' 같은 정이 느껴졌어요.

테이블 위에는 '된장전골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 있었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중간중간 알려주시기도 했어요.
중간에 모래시계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타이밍에 맞춰 저어주면 국물이 더 맛있게 우러나요.
소소한 배려가 느껴졌고,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어요.

옥된장 된장전골 맛있게 먹는 방법과 주문 태그 안내


 

🥢 공간도 음식도 따뜻했던 옥된장

가게 내부에는 조명도 아늑하고,
된장, 김, 주류 등 자체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벽면에는 메뉴 홍보 포스터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김부각, 된장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한편의 ‘된장마켓’ 같은 느낌이랄까?

무엇보다 좋았던 건
혼자 와도, 둘이 와도, 가족과 함께 와도 모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구조였다는 거예요.
오픈형 테이블과 나무 인테리어 덕분에
정말 밥상 앞에 앉아 엄마가 국을 푹 끓여주는 기분이 들었어요.


🥢 집밥이 그리운 날, 꼭 다시 찾고 싶은 그곳

요즘은 집밥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배달음식, 즉석식품에 익숙해져 버렸지만
이렇게 한 그릇의 된장전골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걸 느끼며
‘나, 참 고단했구나’ 싶더라고요.

영등포 옥된장은 그런 위로를 주는 곳이에요.
된장 하나로 진심을 담은 밥상을 내어주는 곳,
집밥이 그리울 때 마음 놓고 찾아갈 수 있는 식당
.
그래서 다음에도 또 가고 싶어요. 꼭.

 

🥢매장 정보

  • 가게명: 옥된장 여의도점
  • 위치: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08 1층 102호, 104호 (여의도역 6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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